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새로운 슈퍼카 F80을 발표했습니다. 최첨단 기술과 최고의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하여 세계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과 포뮬러 1(F1)의 성능을 통합하여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가격은 390만 달러(약 54억 원),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고가에서부터 시작하나 이미 계획된 799대의 차량이 완판 되었으며, F80은 내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하여 2026년 초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시간에는 이번에 페라리에서 야심 차게 발표한 F80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
- 페라리 슈퍼카 F80의 역사
- 스타일링 및 내부 인테리어
스타일링
내부 인테리어 -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성능
파워트레인
액티브 서스펜션의 적용
최첨단 에어로 다이내믹스 성능의 극대화
신소재의 적용에 따른 중량 절감 노력 - 타이어와 휠 및 브레이크 사양
- 차량 제원
- 마무리
페라리 슈퍼카 F80의 역사
페라리의 슈퍼카 F80의 역사는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1984년 288 GTO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1987년 F40, 1995년 F50, 2002년 엔초(ENZO), 2013년 라페라리(LaFerrari)의 계보를 잇게 되며, 올해 11년 만에 최첨단 기술의 극치 F80를 새롭게 발표하였습니다.
스타일링 및 내부 인테리어
스타일링
2인승 버터플라이 타입 도어를 적용하고 있으며 전면 헤드라이트를 연결하는 검은색 스트립 디자인과 에어로 다이내믹을 위한 S-덕트와 NACA 덕트, 그리고 높은 벨트라인 및 우주항공의 영감을 받은 미려한 유선형 보디라인을 따라 연결되는 리어 디퓨저 및 능동형 리어 스포일러까지의 후면 근육질의 스포티함은 일반인인 저의 눈에는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그러나 F80 스타일링 관련하여 몇몇 평론가들은 이전 모델인 2013년 LaFerrari 만큼의 첫인상의 충격 및 혁신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석 디자이너인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는 과거 페라리 모델들의 디자인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페라리의 전설적인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획기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곳곳에서 이전 모델의 특징이 묻어져 나오며 스타일링과 동시에 페라리의 야심 찬 성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초기 스케치에서 최종 디자인까지 스타일링과 각 분야별 엔지니어링, 인체 공학, 공기 역학 등이 동시에 고려되고 만족되는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내부 인테리어
F1 싱글 시트의 레이서 시야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제어 장치와 모든 계기판 등을 운전석 중심으로 레이아웃을 설정하였으며, 또한 양쪽 시트 위치에 옵셋을 주어 조수석을 운전석 보다 뒤로 배치하여 이러한 느낌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한 "1+" 콘셉트를 적용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인체공학 측면에서 조수석이 불이익이 없도록 좁은 공간에서 최대한의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직사각형 형태의 3-스포크(3-Spoke) 스티어링 휠을 적용함으로써 스포티함을 더하며, 운전자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양쪽 스포크에 물리적 버튼을 적용하여 운전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성능
파워트레인
F80에는 최첨단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3.0리터 V6 F163CF 6 기통 가솔린 엔진(최대출력 900마력)에 각각의 프런트 액슬에 2개의 모터 (e-4WD)와 리어 액슬에 한 개의 모터(MGU-K)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였으며 8단 듀얼클러치 F1 DCT를 적용하여 최대 1,184마력의 출력을 나타냅니다. 이의 결과로 최고속도 350Km/h, 제로백(정지된 상태에서 100 Km/h 속도까지의 도달 시간)이 불과 2.15초에 최고 속도 350 Km/h의 성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놀랍습니다. 또한 e-터보 시스템을 적용하여 엔진 전 영역에서 터보 랙(Turbo Lack)을 현저히 감소시켰습니다.
액티브 서스펜션의 적용
F80에 적용되어 있는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은 48V 4개의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완전히 독립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레이아웃(Double Wishbone Suspension Layout)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액티브 인보드 댐퍼(Active Inboard Damper)를 적용하여 기존 대비 좀 더 정확한 휠 제어가 가능하여 스테빌라이저 바(Stabilizer Bar)라고 부르는 안티 롤바(Anti-Roll Bar)를 적용할 필요가 없으며, 운전 상황에 따라 휠얼라인 먼트 각도 중 하나인 캠버(Camber) 각도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트랙에서의 차량 자세의 제어와 일반 도로에서의 승차감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공기 역학적인 측면에서 적용되어 있는 S-덕트, 플랫 언더바디, 리어 디퓨저,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함께 연계하여 주행 환경에 따라 실시간으로 지상고를 제어하여 이후에 설명드릴 최적의 다운포스(Down Force) 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 주고 있습니다.
최첨단 에어로 다이내믹스 성능의 극대화
페라리 F80은 최고의 에어로 다이내믹스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엔진 등 파워트레인의 레이아웃뿐 아니라 S-덕트, 플랫 언더바디 기술과 리어 디퓨저 및 차량의 모든 주행 조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스스로 판단하여 최적의 높이와 각도를 제어하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등의 리어 윙 디퓨저 시스템의 최적화를 통하여 확보할 수 있었으며, 차량 속도 시속 250 Km/h에서 1,000 Kgf의 다운 포스(Down Force)를 생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운 포스(Down Force)란 아주 높은 속도, 즉 고속으로 주행 시 공기 저항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차체를 지면으로 누르는 힘으로 이를 이용하여 타이어의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이싱카가 트랙을 고속으로 코너링 시 다운 포스가 부족하면 안쪽 타이어와 지면의 접지력이 부족하게 되어 고속으로 코너링할 수 없게 되며, 이때 드라이버는 속도를 줄여 코너링을 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차량 성능입니다. 이는 물론 앞에서 설명드린 액티브 서스펜션과 연계한 차량 지상고의 제어와 함께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신소재의 적용에 따른 중량 절감 노력
각 차체와 루프는 탄소 섬유와 다른 복합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전 후 서브프레임은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하여 차량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으며, 심지어은 엔진 등 파워트레인 부품의 재질 변경, 예를 들어 피스톤은 알루미늄으로, 커넥팅 로드는 티타늄 소재로, 또한 부품 간의 결합을 위한 각종 하드웨어도 티타늄으로 변경하는 노력을 하였다고 합니다.
타이어와 휠 및 브레이크 사양
| Specification | ||
| 타이어와 휠 | 전륜 | 285/30 R20 |
| 후륜 | 345/30 R21 | |
| 브레이크 | 전륜 | 408x220x38 mm (캘리퍼당 6피스톤) |
| 후륜 | 390X263X32 mm (캘리퍼당 4피스톤) | |
차량 제원
| Specification | |
| 차량 전체 길이 | 4,840 mm |
| 차량 폭 | 2,060 mm |
| 차량 높이 | 1,138 mm |
| Wheelbase | 2,665 mm |
| Front Tread | 1,701 mm |
| Rear Tread | 1,660 mm |
| Weight | 1,525 Kgf |
| Weight Distribution (Front/Rear) | 42.2 / 57.8 % |
| 연료탱크 용량 | 63.5 리터 |
| 트렁크 용량 | 35 리터 |
마무리
페라리 F80에 대하여 알아보면서 느낀 점은 페라리 F80은 단순한 슈퍼카를 넘어 페라리의 최첨단 기술력과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을 상징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1,200마력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최첨단 F1 에어로다이내믹스 기술, 액티브 서스펜션 기술 등등이 결합되어 도로와 트랙 모두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의 역사에도 한 획을 긋지 않을까 합니다.
